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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의 경제 시계, '경기 침체' 경고등은 여전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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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트렌트머니메이킹머신 2025. 4. 12.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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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추가 무역 전쟁은 피했지만 불안감은 여전

한때 '경기 침체'를 점치던 월가의 거물, 골드만삭스가 최근 경제 전망을 수정했습니다.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인 데이비드 메리클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혀진 내용은, 경기 침체가 더 이상 '기본 시나리오'는 아니지만, 여전히 높은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마치 폭풍우는 멎었지만, 언제 다시 몰아칠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1. 멈춘 듯 보이는 무역 전쟁, 하지만 안심하긴 이르다

골드만삭스가 경기 침체 가능성을 낮춘 가장 큰 이유는, 미국과 중국 간의 추가적인 관세 부과 계획이 철회되었기 때문입니다. 메리클은 "만약 양국 간에 추가 관세가 실제로 부과되었다면, 미국의 관세율이 크게 높아져 경기 침체를 피하기 어려웠을 겁니다. 다행히 그 고비는 넘겼지만, 여전히 45%라는 높은 경기 침체 확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합니다. 추가 관세라는 '직격탄'은 피했지만, 경제 전반에 드리웠던 물가 상승, 기업 심리 위축, 수입 차질 등의 그림자는 옅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2. '숨겨진 지뢰' 같은 무역 정책의 그림자

하지만 방심은 금물입니다. 비록 추가적인 대중국 관세는 없던 일이 되었지만, 이미 시행 중인 관세와 앞으로 '중요 수입품'에 부과될 가능성이 있는 높은 관세는 여전히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습니다. 메리클은 "현재 모든 수입품에 최소 10%의 관세가 적용되고 있고, 이미 많은 관세가 부과된 상태입니다. 게다가 '중요 수입품'에 대한 높은 관세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죠. 이 모든 것을 합치면, 2019년 무역 전쟁 당시보다 최소 10배나 높은 미국의 관세율 인상이 될 겁니다."라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높은 관세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흐름을 크게 위축시킬 수 있습니다. 물론 중국 기업들이 다른 나라를 거쳐 수출하거나, 기존의 다국적 생산 네트워크를 활용해 관세를 피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입니다. 메리클은 "소비재의 최종 가격에서 수입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다면 일부 기업은 계속 중국에서 수입하겠지만, 중국과 다른 국가 간의 관세 차이가 크기 때문에 중국 기업들은 다른 나라를 통해 우회 수출하거나, 지난 몇 년간 구축해 온 해외 생산망을 활용하여 최종 가공을 할 유인이 커질 겁니다."라고 전망합니다. 마치 복잡한 미로를 찾아가는 것처럼, 기업들은 관세를 피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모색할 것입니다.

 

3. 연준의 고민, 금리 인하 카드는 언제 꺼낼까?

골드만삭스는 여전히 높은 경기 침체 가능성(45%)과 낮은 경제 성장률(0.5%), 그리고 소폭의 실업률 상승(0.5%p)을 예상하며, 이에 대한 '보험'으로 연준이 올해 6월, 7월, 9월에 걸쳐 총 0.75%p(75bp)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메리클은 "올해 0.5%의 경제 성장률과 45%의 경기 침체 확률을 고려했을 때, 약 0.5%p의 실업률 상승이 예상되며, 이는 세 번에 걸친 0.25%p(25bp) 금리 인하와 맞물릴 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6월, 7월, 9월에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현재 높은 물가 상승률과 기대 인플레이션은 연준이 금리 인하를 결정하는 데 큰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마치 브레이크가 고장 난 자동차처럼, 연준은 섣불리 금리 인하 페달을 밟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19년과 비교했을 때, 금리 인하를 결정하기 위한 문턱이 훨씬 높아졌다는 분석입니다.

최근 발표된 4월 고용 지표는 아직까지 대규모 실업 사태를 보여주지 않고 있어, 연준이 당장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낮게 점쳐집니다. 앞으로 발표될 5월 고용 지표, 미시간 소비자심리지수, 기업 설문 조사 결과 등이 연준의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입니다. 메리클은 "물가 상승률이 높고 기대 인플레이션 심리가 강한 현재 상황에서는 금리 인하의 기준이 2019년보다 훨씬 높을 겁니다... 하지만 실업률이 상승하는 추세를 보인다면 연준은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고 판단할 겁니다. 이는 금리 인하의 기준을 높일 뿐, 금지하는 것은 아닙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결론: 높은 파도 넘을 수 있을까? 연준의 현명한 선택에 달렸다

골드만삭스는 추가적인 미중 무역 갈등 심화 가능성이 낮아짐에 따라 최악의 시나리오인 경기 침체를 기본 전망에서 제외했지만, 여전히 높은 관세 수준과 그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은 우리 눈앞에 드리워져 있습니다. 마치 안개 속을 걷는 것처럼, 앞으로의 경제 상황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결국 연준이 높은 물가 압력 속에서 앞으로 발표될 경제 지표들을 면밀히 주시하며, 신중하고도 시기적절한 통화 정책을 펼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직 높은 경기 침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연준이 선제적으로 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 들어 경제의 '안전판' 역할을 해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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